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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형 청사 이어 한옥형 호텔·한옥단지까지…경북도청신도시, '한옥관광' 중심지로

입소문에 하루 2,000명씩 도청 방문

내달 한옥형 호텔 착공·한옥필지 공급

문화유산 연계 관광명소 도약 기대

지난달 한옥형 경북도청 신청사를 찾은 포항시 평생학습원 신중년사관학교 학생들이 신청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국내 첫 한옥형 지방정부 청사인 경북도청 신청사 주변으로 한옥형 호텔과 한옥 주택단지가 잇따라 가시화되는 등 이 일대가 신도시의 면모를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전통과 첨단이 조화를 이룬 경북도청 신청사 일원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관광 활성화에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경북 안동 풍천면·예천 호명면 일원으로 이전한 이후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한 구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사업은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10.966㎢를 3단계로 나눠 인구 10만명 규모의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유관기관·주거·상업시설용지에 대한 분양 및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은 지난 2월 사업 준공을 마쳤다.

다음달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인 미국 스탠포드호텔 그룹이 신도시 1단계 구간에 한옥형 호텔을 착공한다. 지난 17일 경북개발공사와 이를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마쳤다. 스탠포드호텔은 300억원을 투자해 지상 7층, 객실 200개 규모의 한옥형 호텔 및 컨벤션센터를 건립, 2018년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한옥형 호텔은 인근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은 물론 영주 부석사, 소백산 등 경북 북부권의 풍부한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숙박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스탠포드호텔은 미국(뉴욕 맨해튼), 칠레(산티아고), 파나마(파나마시티), 한국(서울 상담동) 등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음달 중 1단계 단독주택용지로는 마지막 물량인 한옥주택용지 70필지가 공급된다. 특히 경북도가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만들어 한옥을 신축할 때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높이는 핵심 가운데 하나인 대규모 종합병원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의료법인 안동병원은 올해부터 3,000억원을 투자해 2,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등 ‘메디컬 콤플렉스’(복합의료단지)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병원은 1단계로 경북권역 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외상센터, 응급의료헬기 운영센터를 설치한다.

예천 방면에서 신도시로 이어지는 진입도로(연장 8.5㎞·왕복 4차로)가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망도 속속 구축되고 있다.

한옥형 경북도청 신청사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2,000명 선에 이르고 있다. 1월 2만명, 2월 7만명, 3월 8만명 등 관광객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한옥형호텔, 한옥단지, 메디컬 콤플렉스까지 구축되면 북부권의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도청 시대는 경북을 재설계하고 국토 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도청신도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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