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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 4곳 신용등급 일제 강등

대우조선해양(042660)·현대중공업(009540) 등 국내 4개 조선업체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한 계단씩 강등됐다.

NICE신용평가는 27일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0’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010140)의 신용등급은 ‘A+’에서 ‘A0’, 현대삼호중공업의 신용등급은 ‘A0’에서 ‘A-’로 각각 한 계단씩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신용등급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NICE신평은 조선업 전반의 시장환경이 여전히 불리하고 각 업체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따고 지적했다. 오승호 기업평가6실 실장은 “발주환경 악화에 따른 조선업체들의 수주 및 수주잔고가 급감했고 영업실적도 불확실성이 높단 점 등을 감안하면 조선사 전반의 사업안정성 및 운영효율성이 저하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들 조선업체가 상당한 수준의 자금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기적으로 사업·재무위험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은 올 1·4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적자를 낸 데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영정상화 지원방안 중 상당 부분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는 점이 지적됐다. 수주 위축의 장기화와 해양프로젝트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수익성과 현금흐름의 개선 여력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해양부문의 발주환경이 나빠져 수주실적이 부진하면서 수주잔고도 크게 축소되는 등 사업안정성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단기적으로 매출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늘어나 운영상 효율성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은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제작진행 및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 구조조정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등의 자금부담이 크다고 NICE신평은 평가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에 대해 NICE신평은 “자구계획의 이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행 여부와 이를 통한 위험 완화 수준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조정 진행 과정의 추가 비용은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덧붙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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