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껌이 누적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제과는 회사 설립 이후 49년간 생산·판매한 껌 제품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말 기준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쥬시후레쉬 개수로 환산하면 약 300억통,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를 330바퀴 돌 수 있는 1,320만㎞에 달한다. 껌 낱개로 환산하면 약 2,000억매로, 세계 인구 73억5,000명이 약 27회씩 씹을 수 있는 양이다.
최초의 롯데껌은 1967년 선보인 쿨민트껌, 바브민트껌, 쥬시민트껌, 페파민트껌, 슈퍼맨 풍선껌, 오렌지볼껌 등 6종이었다. 당시 가격이 2~5원이었던 제품으로 롯데제과는 그해 3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후 1972년 롯데제과는 국내 껌시장에서 최장수 제품으로 알려진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3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당시 기존의 껌들보다 크기가 월등히 컸기 때문에 껌 시장에서 ‘대형껌 3총사’라고 불렸다. 롯데제과는 2000년대 들어 충치예방 효과와 단맛이 뛰어난 자일리톨껌을 선보이며 2002년 매출을 1,800억원까지 올렸다. 롯데껌은 현재 연매출 1,5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껌 시장에서 80%에 근접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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