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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개 훔쳐 보신탕 집에 팔려던 도매업자 덜미

식용 판매 개 물색하다가 회사에서 키우는 애완견 훔쳐

시베리안 허스키를 절도한 개 도매업자가 불구속 입건됐다./연합뉴스




애완용 시베리안 허스키를 절도한 개 도매업자가 불구속 입건됐다.

30일 군산경찰서는 전북의 한 회사 앞에서 애완용 시베리안 허스키를 훔친 혐의로 개 도매업자 A씨(61)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마을 인근을 돌아다니면서 식용으로 판매할 개를 물색하던 중 B(31)씨 회사 앞을 돌아다니던 시베리안 허스키와 마주쳤다. 개를 절도할 계획을 세운 A씨는 자신의 화물 차량 적재함에 실려 있던 올가미로 시베리안 허스키를 포획해 자신의 도매업장 내에 설치된 우리에 가뒀다.

A씨는 길을 배회하는 개들을 잡아 식당 등에 납품하는 도매업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가 이날 훔친 시베리안 허스키는 시가 100만원 상당의 견종으로, B씨의 회사에서 키우던 애완용 개였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차량 번호 등을 특정했다. 그리고 추적 끝에 A씨의 도매업장에 갇혀 있던 시베리안 허스키를 찾아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인이 없는 개인 줄 알았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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