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셋째 아이가 만 0세인 경우 20만원을 매달 양육수당으로 받는데 내년부터는 10만원 늘어난 30만원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방안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최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가정양육수당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경우 0∼84개월 아동에 대해 지급된다. 만 0세(0∼11개월)는 월 20만원, 만 1세(12∼23개월) 15만원, 만 2∼7세(24∼84개월)는 10만원을 준다.
복지부의 예산안이 정부 예산안으로 확정돼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아이를 3명 이상 둔 부모는 첫째와 둘째 아이의 양육수당은 그대로 받고 셋째 아이의 양육수당부터 기존보다 10만원 더 받게 된다. 단 셋째 아이가 만 0∼2세의 영아일 경우에 한한다. 셋째 아이 양육수당 인상은 첫째와 둘째 아이의 양육수당 수령 여부 및 나이와는 관련이 없다. 즉 아이가 3명 이상이면 만 0∼2세 영유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적용된다.
복지부는 3명 이상 다자녀 가구를 제외한 다른 영유아에 대한 양육수당 인상은 일단 추진하지 않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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