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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순이익 1,000억시대 열었다

166곳 지난해 순익 1,129억

상위업체로 편중현상은 심화





전업 투자자문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불확실한 증시 속에 투자자문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데다 업계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국내 투자자문사 166곳의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순이익이 전년 대비 57.7% 늘어난 1,1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임·자문계약을 모두 합친 총 계약액은 기관투자가들과의 대규모 계약이 종료돼 24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수수료 수익은 1,994억원으로 전년보다 621억원이나 늘면서 순이익이 1,000억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7.1%로 전년보다 5.4%포인트 늘어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2015 회계연도 1·4분기(2015년 4~6월)에만 92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덕이 컸다. 당시 투자자문 업계는 주가 상승과 판매·관리비 감소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 투자자문사들은 대개 1%의 선취수수료를 떼고 목표 수익률을 넘기면 초과 수익에 대해 20% 안팎의 성공 보수를 추가로 받는다.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순수익도 높아지는 구조로 지난해 자문 성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상위 업체로의 순이익 편중 현상은 점차 심화되는 추세다. 투자자문사의 전체 당기순이익 중 75.3%는 상위 10개사에 집중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66개 투자자문사 중 흑자회사는 96개사였고 적자를 본 업체는 62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류국현 금감원 자산운용국장은 “적자회사가 증가하고 순이익은 상위 10개사에 집중됨에 따라 중소 투자자문사 간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며 “수익 기반이 취약한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사업연도에 투자자문사는 31곳이 신설됐고 10개사가 폐지됐다. 15개사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말보다 6개사가 늘어났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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