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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조 시장 앞에 선 한국 조선 美·유럽 선박수주 반전 노린다

'포시도니아 2016' 가보니

그리스 아테네 국제공항과 붙어 있는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에 들어서자 세계 1위를 달려온 한국 조선의 위상이 드러난다. 거대한 홀 4곳 중 2곳의 대부분을 한국 조선업체와 기자재 등 관련 기업이 차지하고 있었다.

여기서 열리는 ‘국제 조선·해운박람회(포시도니아) 2016’에 참가한 한국 기업 수는 100곳으로 일본(87곳)보다 많다고 주최 측은 집계했다.

세계 3대 조선 전시회인 포시도니아 2016이 6일(현지시간)부터 닷새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2년마다 열리는 포시도니아에는 세계 해운업계를 주도하는 그리스를 비롯해 유럽·미주·아시아 선주들이 모여들어 수십조원 규모의 선박 발주를 논의한다.

국내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조선소가 수주한 선박 중 80%를 유럽에서 발주했다”며 “올해는 발주액이 줄겠지만 포시도니아를 기점으로 하반기 유럽에서 수주 물꼬를 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 전문조사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발주 선박은 808억달러(약 95조8,300억원)로 자국 발주 비율이 높은 중국과 일본을 빼고 유럽과 미국의 발주분은 350억달러(약 41조5,100억원)에 달한다. 포시도니아를 통해 한국 조선사에 41조원의 수주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해운업계도 포시도니아를 주목하고 있다. 포시도니아에 참석한 글로벌 선사들은 한진해운·현대상선의 구조조정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이들의 논의는 한국 양대 해운사의 운명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테네=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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