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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이번주 중 마무리될 듯

벌크선사와 이자율 등 조율

20% 초반대서 결정 가능성

현대상선 경영정상화의 핵심인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협상이 이번 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당국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번 주 중으로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조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영국 조디악과 그리스 다나오스 등 컨테이너선사 5곳과의 협상은 마무리됐고, 벌크선사 17곳과도 용선료 인하 폭과 이자율 등을 두고 막바지 미세 조정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장기용선계약으로 컨테이너선 58척과 벌크선 29척을 빌려 운항하고 있다. 해운업 불황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현대상선이 선주들에게 지급하는 용선료는 현재 시세보다 평균 60% 가량 많다.

용선료 조정률은 20% 초반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 현대상선이 당초 목표로 한 28.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해외 선주들의 입장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의 인하 폭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선주들 역시 선박을 구매할 때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기 때문에 받은 용선료의 상당 부분이 이자 비용으로 투입된다. 더군다나 회사채와 달리 용선료와 같은 상거래 채권은 조정 사례가 드물다.

현대상선은 이번 주 내 용선료 협상을 마무리하고 해운동맹 가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채권단과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가입을 조건으로 하는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체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운동맹 가입이 마무리돼야 협약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이달 중으로 해운동맹 가입을 포함한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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