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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0%대 이어지는 準 디플레이션… 추경편성+금리인하 시급해"

현대경제硏,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판단' 보고서

수요 침체로 기업 공급과익 악순환 반복되는 장기 불황 국면





우리 경제가 0%대 물가승승률이 이어지는 ‘준(準) 디플레이션(qusai deflation)’ 상황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요 침체가 기업의 공급과잉으로 이어지는 장기 불황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과 금리 인하라는 경기 조절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판단’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최근의 경기 국면을 준디플레이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준디플레이션이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디플레이션에 접어들기 이전에, 0%대의 낮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는 상황을 말한다. 실제로 수입물가와 생산자 물가 등 공급측 물가가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가운데 5월 소비자 물가는 4개월 만에 다시 0%로 떨어졌다. 지난해 2%대를 이어오던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의 상승률도 1.6%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개선세를 보이던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지수도 2·4분기 들어 다시 악화하는 모습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들어 다시 기준선(100)을 밑도는 99를 기록했고,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렇다 보니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경제 전반의 생산력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4월 광공업 생산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2.8%가 감소했다.

연구원은 이처럼 수요 부족으로 인해 장기 불황이 지속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적극적인 총수요 확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 기본적으로 현재 불황 원인이 수요 침체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요 확대 충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제적인 금리인하와 동시에 추경 편성이 이루어지는 정책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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