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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장 판매회복 하자" 현대·기아차 신차 출격

올 4월까지 판매량 16% 줄어

크레타·신형 쏠라리스 출시

기아차도 中 모델 'KX3' 투입





저유가로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악전고투 중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차 투입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서방의 경제제재까지 겹쳐 러시아 경제 상황이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회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러시아 시장에서 총 8만6,7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만3,474대에 비해 16.1%나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이 기간 동안 4만1,73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2%나 감소했다. 기아차는 1~4월에 4만4,989대를 판매해 10%가 줄었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러시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저유가에 서방의 경제제재 조치로 러시아 경제가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2011년 11.9%에서 지난해 20.3%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든 상황인 만큼 판매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차 크레타


이에 현대·기아차는 쏠라리스와 리오의 인기를 이을 신차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현대차는 오는 8월 인도 현지 전략 차종인 ‘크레타’를 러시아 시장에 투입한다. 크레타는 인도에서 출시된 후 줄곧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1위를 지킨 인기 모델이다. 현대차는 연말께 ‘신형 쏠라리스’도 투입한다. 쏠라리스는 2월 러시아 현지 브랜드인 ‘라다’의 소형차 ‘그란타’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뒤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4월까지 총 2만9,627대가 팔려 그란타를 846대 차이로 누르고 1위를 기록 중이다.

리오와 ‘씨드’ ‘스포티지’ 등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기아차는 내년께 중국 전략 모델인 ‘KX3’를 러시아 시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형 SUV인 KX3는 4월 중국에서 5,800대 이상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소형차를 선호하는 러시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러시아 경제가 극심한 불황에 빠져 있지만 판매 감소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어 바닥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0%대까지 올라간 점유율을 지키면서 하반기부터 신차 투입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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