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경제수도 텔아비브 한복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5이 부상당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몇몇 괴한들이 이스라엘 국방부 인근 관광명소에서 정장 차림으로 식당에서 식사하던중 테이블을 박차고 나와 총을 난사했다.
경찰은이들이 사용한 총기가 연사가능한 자동소총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인 팔레스타인인 2명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공범과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건 발생 지점이 국방부에서 가깝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촌 사이인 용의자들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있는 팔레스타인 헤브론 남부 마을 야타 출신이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총소리를 듣고 바로 테러 공격이라는 걸 알았다”며 “아기와 유모차를 들고 빛의 속도로 뛰면서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된 사람들에게 얼른 도망가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끔찍한 테러 공격”이라고 바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난 6개월간 사용한 팔레스타인인의 공격에 이스라엘인 31명과 미국인 2명이 숨졌으며,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196명으로 추정된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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