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밖에 ‘탑다라니판’, ‘천수천안관음변상판’, ‘아미타후불도’, ‘지장보살도’, ‘시왕도 및 사자도’, ‘십대왕도’ 등 화계사 소장유물이 지정 예고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화계사는 1522년 창건 후 광해군 때 화재로 소실되자, 1866년 흥선대원군의 시주로 보수·중창됐다”며 “대비와 상궁들의 왕래가 잦았던 사찰이어서 이들이 시주·발원한 건축물과 불상·불화 등의 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도안사가 소장한 ‘은선묘아미타삼존도’와 흥선대원군의 사택 운현궁의 유물인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도 함께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시는 “‘은선묘아미타삼존도’는 유려한 필선과 뛰어난 필력으로 화사한 채색과의 조화가 뛰어나다”며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은 이전까지의 전통적 청화백자 장식과는 다른 당시의 새로운 유행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삼성미술관 리움이 소장한 ‘삼공불환도병풍’·‘청동정우이년경선사명금고’, 호림박물관 소장 ‘지장시왕도’, 성균관대 박물관에 전시된 ‘백자호’ 등 4건도 국가 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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