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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막는 방호시설 내년 4월 예술창작공간으로 변신

서울 도봉산역 창포원 인근…주변에는 체육공원 조성

서울 도봉산역 인근 대전차방호시설이 내년 4월까지 예술창작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0일 도봉구 도봉동 창포원 인근 대전차방호시설을 생활예술창작자들의 공방과 전시장,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전차방호시설의 유사시 군사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평소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한다. 지상 1층 5개동에 총 면적 2,155㎡규모다. 국방부 요청으로 전망대도 설치된다. 1개 동은 교육장과 체험장, 사무실로 쓰이고 3개 동은 전시판매장, 공방, 다목적홀 등이 된다. 나머지 1개 동은 광역도로 신설을 위해 일부 철거되고 전망대가 들어선다.

사업비는 30억원이 책정됐다.대전차방호시설은 한국전쟁 때 북한군이 탱크로 남침한 길목을 막으려고 1969년에 설치한 군사시설이다.

애초 위에 시민아파트가 있었으나 건물이 낡아 2004년 철거된 이래 방치됐다. 현재는 길이 270m 규모의 하단 시설과 1.5km의 땅굴형태 벙커가 남아있다. 주변에 잡초가 무성해 어떤 시설인지 알 수 없는 수준이었다.

대전차방호시설 리모델링은 2013년 도봉구에서 제안했다. 이후 전문가 검토와 안전정밀진단 타당성 용역 등에서 구조를 변경하고 창작공간으로 용도를 바꾸어도 구조 안정성은 확보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 시의회 상임위에서는 대전차방호시설 창작공간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안이 통과됐다.



민간전문기관은 시설을 관리하는 한편 예술가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이 문화예술을 누리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서울시는 8월께 민간위탁기관 공모를 한다. 위탁 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19년 말까지다. 위탁금액은 약 3억5,000만원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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