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프로축구> K리그 '초유의 사태'…시즌 중 1.2위 감독 교체 가능성

서울FC 최용수 감독 중국행에 이어 전북FC 최강희 감독 거취 결정될 예정

최용수 서울 감독(왼쪽)과 최강희 전북 감독(오른쪽)이 K리그 시즌 중 교체될 예정이다./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 도중 1, 2위 감독이 바뀌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장쑤 쑤닝의 감독을 맡게 된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안산 무궁화와의 FA컵 16강전을 끝으로 서울 지휘봉을 내려놨다. 지난 시즌 ‘돈보다 의리’를 운운하며 중국 장쑤의 영입을 거절했던 서울 최용수 감독이 정확히 1년 만에 시즌 중 급작스럽게 중국행을 택한 것이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고별전을 2-1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이후 FC서울의 사령탑에는 황선홍 전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오른다.

또한 심판 매수 의혹을 받아 온 전북 현대에 대한 징계가 다음달 1일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강희 감독의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의혹 사건이 터진 하루 뒤인 지난달 24일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한국 사회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사퇴를 시사한 바 있다. 책임을 지는 시점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라고 밝혔다. 현재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고, 연맹의 상벌위까지 계획된 만큼 최 감독이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최 감독이 사퇴를 결정하면 K리그는 FC서울에 이어 전북 감독이 시즌 중에 바뀌는 ‘사태’를 맞게 된다.



이번 시즌 15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전북(승점 31)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서울(승점 30)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전북과 서울은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까지 올랐다.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동시에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두 팀 감독이 시즌 중 교체되는 것은 K리그는 물론, 세계축구에서도 그 사례를 찾기 힘들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최용수 감독의 교체확정 이후 최강희 감독마저 사퇴한다면 시즌 중 최상위 두 팀의 감독이 교체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온다”며 난감한 기분을 표현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