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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 주총 앞두고 신동주측 막판 표심 흔들기

“불합리한 종업원지주회 의결권 행사 구조 타파해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배를 결정지을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측이 막판 주주 표심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주총을 하루 앞둔 24일 신 전 부회장을 대변하는 SDJ코퍼레이션은 “사실상 경영진이 주주권을 행사해온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 구조는 반드시 타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업원지주회는 롯데홀딩스 지분 27.8%를 보유해 롯데 경영권의 열쇠를 쥐고 있으며 여태까지 신 전 부회장의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해왔다. 종업원지주회는 약 13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지만, 의사결정은 모두 총회가 아닌 이사회(이사장, 부이사장, 이사 2명, 간사 1명으로 구성)에서 단독으로 결정된다.

SDJ코퍼레이션은 “종업원지주회 의사결정은 형식상 이사장이 단독으로 위임 받아 행사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이마저도 종업원지주회 이사장이 롯데홀딩스 경영진 측 대리인에게 위임해왔기 때문에 사실상 경영진이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을 행사해 온 형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업원지주회 이사 선임 역시, 130명 회원들의 의사에 따른 선임이 아니라 이사회에서 단독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회원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인사권을 가진 경영진에게 협조적인 이사가 선임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는 회원들의 주주권 행사가 근본적으로 차단된 형태라는 게 SDJ코퍼레이션의 주장이다.

이어 SDJ코퍼레이션은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신동빈 회장의 불법적인 경영권 찬탈 과정, 한국에서의 비리 등 사실을 깨달은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이 속속 지지 의사를 밝히고 롯데그룹 경영정상화 모임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부당하게 침해됐던 종업원지주회의 주주 권리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롯데홀딩스 주총은 25일 도쿄 본사에서 열리며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광윤사의 제안에 따라 신 회장과 쓰쿠다 사장의 이사 해임안이 상정된 상태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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