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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침입' 공시생, 수능·토익시험도 부정

저시력자 추가 시험시간 노려 허위 진단서 제출

수능 2회 및 토익, 한국사능력시험 등 부정 저질러

지난 4월 정부 서울청사를 침입했던 공무원 준비생이 수능과 토익(TOEIC) 시험 등 다른 시험에서도 수차례 부정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업무방해와 사문서 위·변조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대학생 송모(26·구속기소)씨를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추가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011년·2012년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저시력자의 경우 추가 시험시간을 준다는 사실을 이용해 부정을 저질렀다. 송씨는 허위 발급받은 저시력자 진단서를 제출한 뒤 추가 시험시간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이미 공개된 수능 문제를 확인하고 와서 문제를 푼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다니던 대학교에서 무단결석으로 낮은 학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자 변조된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송씨는 수능 외에 2015년 1월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6월 토익 시험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추가 시험시간을 얻어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가 재주가 뛰어난 것 같다. 여죄가 있을 것 같아 경찰에 좀 더 확인하도록 해서 이번 범행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송씨는 앞서 지난 1월~4월 정부 서울청사와 학원 사무실 등에 침입해 전산망 해킹을 통해 성적을 조작하거나 시험 문제지·답안지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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