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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감귤 가공부산물 곤충사료로 개발

농촌진흥청은 감귤을 가공하고 남은 부산물로 식용 곤충용 사료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사료는 참나무 80%에 감귤 부산물 20%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곤충 사료의 생산 단가를 줄일 수 있다.

기존 곤충용 사료는 참나무를 주성분으로 한 발효 톱밥이지만 이번에 개발한 감귤 가공 부산물 사료로 참나무 비중을 20% 줄일 수 있게 됐다. 감귤 가공부산물 발효 톱밥을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게 60일 동안 먹인 결과 기존 참나무 발효 톱밥을 먹였을 때보다 무게가 약 1.9배 증가했고 생존율도 약 1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꽃벵이는 간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으며 지난 2014년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와 함께 한시적으로 식품원료로 인증받은 식용 곤충이다. 해마다 수확한 감귤은 주스 등으로 약 7만~10만톤 가량 가공하고 있으며 가공부산물은 대부분 가축 사료나 폐기 처분을 위해 별도 처리하는 비용이 발생한다.



농진청 감귤연구소 박경진 농업연구사는 “감귤 가공부산물은 식용 곤충용 사료로 이용 가능한 유용한 재료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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