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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재테크] 펀드손실 직장인, 대출 갚고 결혼자금 모으려면...

펀드 원금회복 때 환매 … IRP 등 절세상품 관심을

여윳돈으론 대출 중도상환부터

연금저축·적립IRP 월 35만원

ISA에 월 40만원 불입하기를

적립식펀드 등 분산 적절해도

목표수익률 정해 자동 환매를

손권석 KEB하나은행 본점 PB사업부 차장




Q. 평균 월수입은 240만원 정도이고 보너스 없이 1년에 한 번 성과급으로 200만원가량 받습니다. 지출은 월세 15만원, 교통과 통신비 15만원, 생활비로 100만원 등입니다. 그리고 실손보험 및 상해보험료 4만원를 내고 있습니다. 재테크로는 한 달에 연금저축 25만원(펀드 13만원, 연금보험 12만원) 납입 하고 있고 적립식펀드에 1년 만기 중국 주식형편드 20만원, 1년 만기 국내 채권혼합형펀드 30만원, 2년 만기 국내 채권혼합형펀드 20만원으로 총 70만원을 넣고 있습니다. 여유자금으로는 약 300만원이 있습니다. 문제는 오는 6월 말이면 1년을 채우게 되는 적립식펀드 2개의 수익률이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여유자금도 CMA에 넣어두다 작년 8월 국내채권형펀드에 투자했다가 원금만 깎였습니다. 적립식펀드는 꾸준히 장기 납입을 해야 한다고 해서 우선 두고 있는데 원금 손실을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불안합니다. 거기다 2,000만원 대출이 있는데 금리 2.7%로 매달 이자를 내야 합니다. 앞으로 4년 안에 대출도 갚고 결혼자금으로 2,000만~3,000만원 정도 모으고 싶습니다. 현재 재테크 방식이 괜찮은건지,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 재테크를 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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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금 하고 있는 재테크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투자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와 연금저축 등을 통해 분산된 재테크를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됩니다.

시작에 앞서 가입하신 보험이 어떠한 조건인지 모르지만 실손 보험이라면 보장 부분이 중복되거나 보장내용 대비 보험료가 과다 책정되어 있는지 전체적으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순자산규모는 2년 만기 국내채권혼합형펀드 가입경과기간을 8개월로 가정하는 경우, 순자산규모는 940만원 정도 깎이며 저축규모는 월 95만원(월 급여의 40%)으로 수입대비 다소 높은 저축수준이나 말씀하신 대로 4년후 결혼자금 및 대출상환자금 등의 마련을 위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또 월 소득 대비 생활비나 교통, 통신비 지출 비중이 다소 높아 보여 약간의 절감이 요망됩니다.

다음으로 의뢰인의 경우 연 2.70%의 대출이자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만일 대출을 유지하면서 자산을 늘리고자 한다면, 최소한 세후 수익률 기준으로 연 5.50% 이상의 높은 수익을 확보하면서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고위험군 상품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는 또 다른 손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우선적으로 현재 보유 중인 여유자금과 기적립된 펀드 잔액을 활용해 대출 중도상환을 하는 방안을 제언 드립니다. 당연히 대출조건 중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지, 수수료가 없는 면제 구간은 언제부터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손실구간에 있는 펀드를 환매하기 위해서는 목표수익률 도달시 자동환매를 사전에 신청해 원금회복 때 환매하는 방법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보유한 자산과 매년 받는 성과급 800만원을 고려하면, 4년 후 필요한 자금은 3,140만원이며, 매월 65만 4,000원을 모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적립식으로 주식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한 재테크 방법입니다만, 월급여 소득자라면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할 소득공제 상품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요즘은 ‘세테크’라고 할 정도로 세금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연금저축과 합산하여 연간 700만원까지 납부금액의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계좌 내에 마켓머니펀드(MMF)를 포함한 여러 유형의 펀드를 한 계좌로 담을 수 있어 시황에 맞게 적절한 운용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적립식 IRP 또한 정기예금 뿐 아니라 투자상품도 함께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적절한 배분이 가능합니다.

맞춤형 포트폴리오


이렇게 바꿔보세요


올해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제도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ISA는 계좌 내 손익을 통산해서 연간 발생한 소득기준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인 의뢰인의 경우 가입의무기간은 3년입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해외상장주식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되는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ISA와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에 각각 40만원, 30만원을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합니다.

또 결혼을 앞둔 무주택자 자격의 의뢰인이라면 향후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추천합니다. 1인 세대의 증가세와 투자목적, 거주목적을 모두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부동산시장은 중대형아파트보다는 중소형아파트가 유망할 것으로 보이며, 예치금이나 최소가입연수, 최소납부회수 조건을 확인하고 전용면적 84㎡ 지역별 청약 가능 1순위 조건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장 상황과 투자성과 변동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분기별로 금융기관 자산관리 담당자에게 재무상담을 통해 자산현황을 점검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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