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머니+] 맥주·가전...올림픽 특수도 있어요

브라질과 12시간 시차

야식시장 성수기 예상

하이트진로·하림 등 주목

삼성·LG 고화질 TV 수혜

모기퇴치제 판매 명문제약

콘돔 제조 유니더스도 관심







전세계 축구팬들을 뜨겁게 달궜던 유로 2016이 끝나면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 시즌이 시작된다. 마니아 층에게 인기인 유럽 축구와 달리 올림픽은 다양한 종목에서 각국 대표선수들이 활약을 펼친다. 국내에서도 밤을 지새우며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는 한국과 시차가 12시간 가깝기 때문에 야식 관련 시장이 성수기를 맞을 전망이다. 야식 시장의 선두주자는 ‘치맥’이다. 늦은 시간 치킨 등 배달음식을 시키고 맥주를 마시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맥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000080)는 1·4분기 마케팅 전략 실패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림픽 효과’에 힘입어 올 3·4분기 영업이익은 10%~12%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 맥주 판매가 늘어나 주가가 상승한다”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할 뿐 아니라 신선식품 가격이 전년 대비 9% 넘게 급등해 맥주 가격 인상 압력도 높아지고 있어 스포츠 이벤트가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주와 함께 치킨 관련 업체도 수혜를 기다리고 있다. 마니커(027740)와 하림(136480) 등 닭고기 업체는 그간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글로벌 스포츠 기간에 주가가 급등했었다.



올림픽 기간의 광고 효과로 삼성·LG전자(066570)와 같은 프리미엄 가전 제조사, 제일기획(030000) 등 광고업종, TV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쇼핑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는 최근 고화질 TV 등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어 이번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전자의 광고 물량을 소화하는 제일기획 역시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삼성전자가 주요 후원사로 활약하고 있어 광고물량이 예년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가 메인 스폰서인 리우올림픽 효과로 제일기획 본사와 남미지역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갤럭시 S7’ 판매호조로 광고 물량이 증가하는 것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도 다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는 명문제약(017180)을 중심으로 벌써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기피제를 판매하는 명문제약은 지난달 29일 주가가 29%나 상승하기도 했다. 백신을 생산하는 오리엔트 바이오, 콘돔 제조사인 유니더스(044480) 등도 모두 상승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스포츠와 관련된 수혜주는 국가 대표 선수들이 선전할수록 더욱 관심을 많이 받고, 관련 업종의 매출도 늘어난다”며 “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종목을 미리 발굴해 투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