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고현협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형준 박사팀은 문어 빨판의 구조와 접착 원리를 이용한 ‘스마트 접착 패드’를 개발했다. 스마트 패드는 접착력을 조절할 수 있는 패드로 이번에 개발된 것은 온도로 접착력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이 만든 하이드로젤 빨판 벽은 섭씨 32도보다 높은 온도에선 얇아져서 잘 달라붙고 이보다 낮은 온도에선 두꺼워져 잘 떨어진다. 연구팀은 “기존 스마트 패드보다 접착력은 6배가량 높고 내구성도 뛰어나다”며 “인공피부 등 의료용 패치, 각종 로봇의 손 등에 쓰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공학 분야 세계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온라인 속보로 게재됐다.
/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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