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커피업체들이 앞다투어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이슨 자를 활용한 ‘일석이조’ 마케팅에 불이 붙었다. 업체들은 구매한 음료를 저장통 모양의 투명 유리 머그인 메이슨 자에 담아 증정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3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콜드 브루 커피’의 전국 확대 출시를 기념해 선보인 ‘콜드 브루 메이슨 자’ 증정 이벤트에서 행사 첫날 준비된 분량을 모두 소진하며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콜드 브루 메이슨 자 이벤트는 신메뉴를 포함, 2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매장당 선착순 50명에게 스타벅스 로고인 ‘사이렌’이 그려진 메이슨 자를 증정하는 행사다. 각 매장 당 판매분이 연일 소진되고 온라인 상에 재고 매장이 활발히 공유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탐앤탐스도 열대과일 슬러시인 ‘트로피칼 레볼루션’ 3종을 주문하면 ‘핸들 드링킹 자’에 담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제공된 컵은 매장에 반납할 필요 없이 가져가면 된다.
이밖에 엔제리너스도 오는 15일까지 올 여름 신메뉴인 ‘모히또 에이드’ 2잔을 구매하면 이태리 3대 명품 식기인 ‘보르미올리 머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메이슨 자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정 판매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데다 머그 자체 가격이 비싸지 않아 증정용으로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슨 자는 음료뿐만 아니라 각종 식품을 담을 수 있는 밀폐용기로도 활용도가 뛰어나다”며 “종이컵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적합해 올 여름 마케팅 아이템으로 인기”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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