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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경제발전전략]코리아 둘레길 4,500㎞ 만든다

‘코리아 둘레길’ 조성 계획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4,500㎞의 코리아 둘레길을 만들고 지방에 대표 지역관광거점을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한류와 의료 관광을 결합한 패키지 여행상품도 나온다.

정부는 5일 발표한 ‘서비스 경제 발전전략’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 방문비율과 쇼핑 코스로 단순화된 관광 코스 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총 4,500㎞를 잇는 ‘코리아 둘레길’을 만든다. 지방 국제공항과 가까운 지역 등 핵심권역 2~5개를 설정해 대표 지역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관광거점에는 관광 인프라·관광콘텐츠·교통망 패키지 지원방안이 마련된다.

산악·해안지역에 중복돼 적용되고 있는 규제를 올해 하반기 일괄적으로 완화하고 크루즈 전용부두와 여객터미널도 확충한다. 대중교통, 관광지, 숙박·음식점 등을 통합 이용·할인받을 수 있는 ‘지역관광패스’를 도입해 편안한 관광을 돕는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전지훈련·체험형 투어 장소로 활용하고 올림픽 아트센터를 건립하는 등 올림픽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관광 숙박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소규모 휴양 콘도미니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객실 구비 요건을 2년 동안 30실에서 20실로 완화하고 강원·제주·부산에 공유 민박업을 우선 도입해 이후 전국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또 올해 하반기부터 한류 드라마, 케이팝, 전통문화 등이 결합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하기로 했다. 제작사, 지자체, 관광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류 관광상품화 네트워크’가 드라마·영화 제작 단계부터 참여한다.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박람회)나 외국인 환자 등 고부가가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코스도 개발된다.

경기장·공원·박물관 등 특색 있는 장소를 활용해 국제 행사와 연계된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현재 진료와 치료 중심 의료 관광에 뷰티·헬스·한방 등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 상품을 만든다.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일정에 컨시어지(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소득층 대상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정부는 관광 서비스 발전전략을 통해 정부는 지난해 25조원이었던 국내 관광지출액을 2020년에는 40조원으로, 외국인 관광객 재방문율을 지난해 46%에서 2020년 5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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