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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 30대 모녀 투신, 딸 숨지고 엄마 중태(종합)

캐리어로 딸 안은채 떨어진 듯...

경찰, A씨 평소 우울증 앓아

경기도 성남시에서 30대 여성이 자신의 딸을 안고 15층짜리 아파트에서 투신해 아이는 숨지고 여성은 의식불명에 빠졌다.

14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 뒷편 화단에 쓰러져 있는 A(32·여)씨와 딸(1)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오전 10시쯤 유아용 캐리어에 딸을 안은 채 아파트에 진입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8~9층에서 A씨로 추정되는 족적을 발견했고, 정확한 추락지점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A씨는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남편이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진술했다”며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의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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