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2루타를 치는 등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16일(한국시각) 이대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전반기 막판 오른손 통증을 호소해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안타를 치며 부상에 대한 불안감을 깨끗이 씻어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이대호는 5회말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익 선상 2루타를 때렸다. 이날 2루타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후속타자의 안타와 투수 폭투로 득점을 하기도 했다.
6회말에도 바뀐 투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3(181타수 53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에도 3대7로 패했다.
/양준호기자 migul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