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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ATM…中서 효성 신금맥 캐는 조현준 사장

주요 공장 짓고있는 취저우 방문

첸신 시당서기 면담

조현준(오른쪽) 효성그룹 전략본부장(사장)이 1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첸신 시당서기와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효성은 취저우에 고기능 섬유원사인 스판덱스 공장(연산 1만6,000톤)과 반도체 소재인 삼불화질소(NF3) 공장(1,500톤)을 짓고 있다./사진제공=효성그룹




조현준(왼쪽) 효성그룹 전략본부장(사장)이 1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첸신 시당서기와 만나 기쁜 얼굴로 악수하고 있다. 효성은 취저우에 고기능 섬유원사인 스판덱스 공장(연산 1만6,000톤)과 반도체 소재인 삼불화질소(NF3) 공장(1,500톤)을 짓고 있다./사진제공=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전략본부장(사장)이 효성의 중국 내 핵심 근거지인 저장성 취저우시를 찾았다. 취저우시 고위 인사인 첸신 시당서기를 만나 스판덱스부터 현금입출금기(ATM)까지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조 사장은 19일 취저우에서 첸 당서기와 효성의 중국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효성이 20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효성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기능 섬유원사인 스판덱스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삼불화질소(NF3), 중전기 등 현지 사업 투자 내용을 소개하고 첸 당서기의 협조를 구했다. 첸 당서기는 지난 2012년 최연소 시당서기에 오른 이래 저장성 산업단지 조성·개발을 이끌고 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은 지난 1990년대 후반 중국 진출한 이후 2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취저우에 건설 중인 스판덱스 공장과 NF3 공장 역시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취저우를 포함한 저장성 일대는 중국 공략을 위한 효성의 근거지다. 효성은 지난 2002년 저장성 자싱에서 가동한 스판덱스 공장을 발판삼아 2007년 중국 1위(점유율 기준), 2010년 세계 1위 스판덱스 제조사로 올라섰다. 효성은 지금도 취저우에 연산 1만6,000톤 규모 스판덱스 공장과 1,500톤짜리 NF3 공장을 짓고 있다. 첸 서기는 효성에 대한 감사를 담아 최근 취저우 시내 중심도로를 ‘효성대로(曉星大路)’라 명명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1990년대 후반 “스판덱스 세계 1위를 위해서는 우선 중국부터 뚫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직접 차이나 프로젝트팀(C팀)을 직접 꾸려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는 후이저우에 ATM 공장을 설립하며 정보통신 사업 전초기지도 마련했다. 이 공장은 올해 3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조 사장은 원활한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해 10월 한국을 방문한 마이지아오멍 후이저우시장과 면담하는 등 중국 정치권·재계 관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효성은 현재 수도 베이징과 저장성 자싱, 광둥성 주하이를 비롯해 중국에 18개 생산·판매 법인과 사무소 6곳을 두고 있다. 효성의 중국 법인은 생산·영업·구매를 비롯한 전 사업부문에 걸쳐 현지인을 주요 보직에 기용하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중국인들의 신뢰도 높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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