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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英 대신 내년 하반기 EU 의장국 맡을 준비돼 있어"

영국이 20일 유럽연합(EU)과의 탈퇴 협상에 주력하기 위해 당초 내년 하반기 예정된 EU 의장국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히자 벨기에가 이를 맡겠다는 의사를 적극 표명하고 나섰다.

벨기에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벨기에는 요청이 있을 경우 내년 하반기 EU 의장국을 넘겨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의 대변인은 “영국 정부는 EU 탈퇴 협상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예정된 EU 의장국 직을 차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28개 회원국이 6개월씩 돌아가면서 의장국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슬로바키아가 의장국을 맡았고, 내년 전반기에는 몰타, 내년 후반기에는 영국이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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