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대기업 상무 A(41)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6일 밤 강남구 신사동의 한 룸살롱에서 일행들이 다 보고 있는 앞에서 강제로 종업원 B씨와 성관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다음날 경찰서를 찾아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A씨는 회사 측에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강제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당사자와 당시 동석했던 일행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대기업 임원직에 오른 인물로 현재 기업 인수합병(M&A)분야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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