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가 전년보다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상반기 상호 변경 회사는 총 61개로 전년 동기(50개)보다 22%가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4곳, 코스닥시장법인이 47개로 각각 27%, 21%씩 증가했다.
상호를 바꾼 회사 중 기업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제고하기 위해 변경한 회사 비중은 57%로 가장 많았다. 이수화학(005950), 신흥기계, 와이비엠시사닷컴, 한국사이버결제 등이 이에 해당됐다.
사업영역을 확대하거나 분할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변경이 21%, 그룹편입 등에 따라 CI를 통합한 경우가 12%, 지주회사 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의 합병 등 주요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상호변경이 10%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의 상호변경은 회사의 실적과 무관하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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