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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다시 뜨는 클로렐라

미세먼지 배출·면역력 강화 등

효능 재조명되며 '제2 전성기'

국내 점유율 1위 대상웰라이프

中 관광객 등에 대대적 마케팅





대상웰라이프 ‘클로렐라 플래티넘 세트’


2000년대 중반 건강기능식품의 대명사로 불렸던 클로렐라가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클로렐라 시장은 260억원 규모로 올해는 3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클로렐라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2006년 1,000억원에 비하면 크게 감소했지만 2011년 120억원으로 주저앉은 뒤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클로렐라는 한때 홍삼, 비타민과 함께 ‘3대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앗다. 그러나 이후 알로에, 글루코사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후발 제품이 등장하면서 자리를 빼앗겼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해 40여개에 달하던 클로렐라 제조업체들이 유행을 좇아 다른 건강기능식품으로 눈을 돌린 것도 클로렐라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들어 클로렐레가 미세먼지 매출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면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환경분야 국제학술지 케모스피어에 따르면 미세조류의 일종인 클로렐라는 엽록소가 지구 상에 존재하는 식물 중 가장 많아 유해물질 배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규슈대 연구진은 클로렐라 추출물을 쥐에게 투입한 결과 면역력이 대조군에 비해 2배 이상 빨리 회복된다는 실험결과를 내놨고 국내에서도 연세대와 충북대 등의 연구진이 클로렐라가 면역세포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준다는 논문을 잇따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0년 클로렐라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지정했다.

클로렐라의 효능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국내 1위 클로렐라 제조사인 대상(001680)웰라이프도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1996년 국내 최초로 클로렐라를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식품기업들이 클로렐라 시장에서 철수할 때 곁눈질하지 않고 연구개발을 강화한 것이 시장을 주도하는 발판이 됐다. 최근에는 한류스타 김종국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각종 요리에 넣어서 섭취하거나 식물재배용 사료 등으로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클로렐라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한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은 클로렐라만 별도로 섭취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클로렐라 분말을 고기와 섞어 판매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미세먼지와 황사는 물론 독소 배출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도 클로렐라 시장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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