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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비즈니스 담대한 도전] 한국GM, 상반기 신차 효과, 하반기엔 친환경차로 견인

말리부 하이브리드·볼트 출시

고객 접점 현장마케팅도 강화





제임스 김(오른쪽) 한국GM 사장이 신형 말리부 출시행사에서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말리부를 비롯한 신차를 통해 국내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상반기 판매실적을 거뒀다.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은 올 상반기 회사 출범 후 14년만에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출시한 신차에 대한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등 내수시장에서 확 달라진 행보를 보이며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내수시장에서 올해 2월부터 자체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는 등 올 들어 변화를 꾀하고 있는 판매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공격적인 신차출시, 전국 단위 고객 접점 현장 마케팅 등 달라진 판매 전략을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GM 2016 신차 출시 현황


특히 올 1월에 부임한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의 역할이 컸다. 제임스 김 사장은 부임 이후 일선 대리점과 고객센터 방문, 전국 지역 유관단체 및 협력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는 등 내수판매 향상에 계속해서 집중해왔다.

특히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고객 접점인 현장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출시하는 제품마다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3월 캡티바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4월에 신형 말리부를 출시했으며 6월에는 스파크 2017년형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으로 신차를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제품이 시장에서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성능, 공간, 디자인, 안전 및 편의사양 등 다양한 면에서 해당 세그먼트를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형 말리부는 크기부터 남달랐다. 동급은 물론 한 차급 위의 모델보다도 긴 전장으로 경쟁 모델들을 압도했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내부까지 첨단 장비들로 충실히 채워 프리미엄 모델 못지않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만족시켰다. 신형 말리부는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췄음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갖춰 본격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르노삼성차의 SM6, 제네시스 EQ900 등과 함께 올해 국산차 중 세번째로 사전계약 1만대를 넘어설 만큼 호응을 얻었다.

국내 경차시장을 이끌고 있는 스파크는 고급차에나 적용될 법한 전방 추돌 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등 첨단 안전사양이 탑재됐으며 국내 완성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신차와 더불어 고객 접점의 현장 마케팅도 강화했다. 전국 지역 내 민관 유관단체, 대리점 및 협력업체 등 사업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 판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 및 파트너들과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업장이 있는 인천·군산·창원 등에서 지역 유관기관과 한국GM 제품의 판매 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각 판매 권역별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지역 밀착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은 올 하반기에 첨단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차를 출시해 판매 상승세를 유지해나간다는 입장이다.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버전인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연장전기차인 ‘볼트’를 출시해 판매 증대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대 676㎞의 주행거리로 전기차의 상식을 뛰어넘은 볼트에 장착된 혁신적인 볼텍(Voltec) 시스템을 탑재한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전용 1.8L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모터를 통해 182마력의 시스템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용 변속 매커니즘으로 민첩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에 장착된 두 개의 전기모터는 각 106.1마력과 93.5마력의 최대 출력으로 엔진 동력을 보조함으로써 다이내믹한 가속 및 등판 성능을 발휘하고, 혼합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용해 제동·감속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는 물론 구동에 사용되지 않는 유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한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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