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지난 30여 년간 쌓아 온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정보기술(IT)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IT 솔루션·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SDS는 우선 금융관계사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제조 혁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 그룹의 IT자원을 클라우드로 통합해 효율화하는 등 삼성 관계사의 IT 일원화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SDS는 제조관리 솔루션(MES)과 데이터 분석 기술, 비디오 분석 (Video Analytics)을 활용, 제조현장의 품질 및 수율 극대화를 통해 고객사 제조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SDS가 삼성전자의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해 구축한 ‘글로벌 제조실행시스템(Global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은 생산준비 및 관리, 물류·설비 제어, 품질분석 및 환경안전에 이르는 전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지능형 제조 분석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이 솔루션이 적용된 시스템을 통해 생산 원가를 연간 약 2,000억원을 절감했으며 전략 제품의 세계 동시출시, 신제품 생산 라인 교체시간 50% 단축 등 성과를 거뒀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미국의 미디어 리서치 업체인 IDG가 주관하는 ‘2016년 CIO 100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또 삼성SDS는 글로벌 ICT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은 물론 차별화된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기업용 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독일 SAP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및 아태지역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에는 영국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업체인 다크트레이스(Darktrace)사와 국내 블록체인 전문 업체인 블로코(Blocko)사에 투자했다.
삼성SDS는 다크트레이스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사이버보안 사업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블로코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세안 물류의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태국의 통관 1위 기업인 아큐텍(ACUTECH)과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한 바 있다.
물류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삼성SDS는 통관 등 현지 물류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태국 현지의 물류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통합 물류서비스 ‘첼로(Cello)’를 기반으로 한 대외 영업력 강화, 신규 고객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솔루션 일류화,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 등을 통해 솔루션 사업 성과를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인공지능(AI), 애널리틱스(Analytics), IoT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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