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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강남 아파트 재건축 담합 의혹 대림산업 조사

다른업체 들러리 세워 시공사 낙찰 혐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강남의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낙찰 과정에서 대림산업 등 건설사가 짬짜미한 혐의를 잡아 조사 중인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공정위는 지난 6월 대림산업 본사를 현장 조사해 담합 정황이 담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림산업이 다른 업체를 내세워 유리하게 가격을 써내게 한 뒤 낙찰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측 관계자는 “담합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대림산업 이외 건설사 2~3곳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건설사 시공능력 5위인 대림산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6.9% 증가해 2조5,600억 원을 기록한 대형 건설사다.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및 리모델링 분야에서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수주했다.



/세종=임세원기자 안현덕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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