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G20을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12일(현지시간) 미·중 양국이 오는 9월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이 최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에 해경국 선박 등을 반복해 보내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거나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경계선인 구단선 등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헤이그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센카쿠 열도가 중국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중재재판소 판결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항저우 G20을 계기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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