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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미국 女 400m 계주, 우여곡절 끝에 '결승행 막차'

바통을 놓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2016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400m 미국 대표팀이 상대 팀의 실격으로 재경기 기회를 얻어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육상 400m 계주 미국 대표팀이 힘겹게 결승전에 올랐다.

18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육상 400m 계주 예선 2조 경기에 나선 미국은 2번 주자 앨리슨 필릭스가 균형을 잃으며 3번 주자 잉글리시 가드너에게 바통을 제대로 넘겨주지 못하고 놓치는 바람에 1분 06초 71로 최하위에 그쳤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육상경기연맹은(IAAF)가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결과, 필릭스가 옆 레인의 브라질 선수에게 방해를 받아 균형을 잃으면서 바통을 놓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브라질은 실격 처리되고, 미국은 재경기의 기회를 얻었다.

여자 400m 계주는 예선을 2조로 나눠서 치르고, 각 조 1~3위 팀과 이들 팀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2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이날 1조에서는 자메이카, 영국, 우크라이나, 2조에서는 독일, 나이지리아,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결승에 진출했고, 이들을 제외하고 성적이 가장 좋은 캐나다도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티켓은 중국의 몫이었다.



미국은 운 좋게 재경기 기회를 얻으면서 중국의 42초 70의 기록만 넘으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결국 미국은 19일 새벽 열린 재경기에서 41초 77의 기록으로 여유 있게 골인하며 중국을 제치고 가장 늦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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