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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in이슈]잿더미에서 나온 '울지 않는 아이'

‘이마에서는 피가 흘러 내리고 있지만 멍한 표정으로 울지도 않는 아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프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5살 소년 옴란 다크니시. 알레포 상황을 전하는 알레포미디어센터(AMC)가 공개한 영상에서 아이는 온몸에 하얀 잿더미를 뒤집어 쓴 채 한 남성의 품에 안겨 구급차 안으로 옮겨진다. 아이의 왼쪽 이마에는 상처가 나 피가 흐르고 있고 왼쪽 눈은 퉁퉁 부어 있지만 소리 내어 울지도, 겁에 질려 있지도 있다. 얼굴을 닦고 제 손에 묻은 피를 보고도 덤덤하게 의자에 피를 쓱 닦아낸다.

전쟁의 참상을 담은 이 장면은 사진 캡처와 영상이 외신과 SNS상에서 수십 만 차례 공유되며 24시간 만에 유튜브 영상이 35만뷰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 현재 175만뷰를 넘어섰다.

이날 공습을 받은 알레포 카테르지 마을은 반군 장악 지역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이 2011년 이후로 매일 계속되고 있으며, 당일은 러시아군의 열기압 폭탄 투하로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했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러시아군은 유엔이 요청한 시리아 알레포의 48시간 휴전 제안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는 성명을 통해 “구호물자 차량이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의 알레포 장악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유엔의 계획안을 지지할 것”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유엔과 협의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정책 대표는 “EU와 그 회원국들은 알레포에서 의무 후송, 구호물자 전달, 물과 전기 기반시설 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avealeppo #Actnowtostopwar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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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 내전, # 알레포, #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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