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올 여름 낮 최고기온은 37.3도로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발전연구원의 인포그래픽스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 올 여름 8월 1~15일 낮 최고기온은 37.3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록한 낮 최고기온 37.3도는 1904년 기상관측 이래 112년 만에 최고를 갱신한 것이다.
이 기간 부산의 평균 최고기온은 지난해에 비해 3도 가량 높은 33.4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30년간 부산의 연평균 기온은 14.8도, 더위가 정점에 달하는 8월 평균기온은 25.9도로 나타났다.
이중 1990, 1994년은 28도가 넘는 더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관측 이래 최고 무더웠던 1994년에 부산은 10일의 폭염일수와 47일의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이는 21일 현재 폭염일수 8일, 열대야 일수 26일보다 많은 것이다.
폭염일수는 2013년에 13일로 가장 많았다.
올 여름엔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많이 발생했다.
21일 현재 부산에서는 10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는 1,978명으로 지난해 1,056명에 비해 87% 증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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