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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2 가스전 10월부터 생산돌입

18만배럴...10만가구 3년 사용분

업계 "매출 4,000억규모 예상"





대륙붕에 위치한 ‘동해-2 가스전’이 오는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년 말 생산이 끝나는 ‘동해-1 가스전’의 명맥을 이어서 우리나라가 산유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고 동해와 남해, 그리고 서해에 이르는 대륙붕 개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동해-2 가스전의 시험생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르면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채취한 가스를 옮길 파이프라인 건설까지 끝났다”면서 “울산신항 방파제 건설에 맞춰 해저배관만 옮기면 곧바로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해-2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동쪽 약 60㎞ 지점으로 대륙붕 6-1 중부 광구 안에 위치해 규모는 크지 않다. 생산 가능 매장량은 가스 약 5억6,634만㎥, 초경질원유 약 18만배럴이다. 가스는 국내 10만가구가 3년간 사용할 수 있고 함께 생산되는 초경질원유는 자동차 3,000여대가 3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업계에서는 약 4,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는 규모로 평가하고 있다. 지분은 석유공사가 70%, 포스코대우가 30%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상업개발에 성공해 천연가스 등을 생산하고 있는 동해-1 가스전과는 5.4㎞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설비 구축 등의 추가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실제 개발비는 710억원이 들어갔다. 배관을 통해 동해-1 가스전의 생산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비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동해-2 가스전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생산이 갖는 의미는 크다”면서 “자국 내에 운영 중인 유·가스전이 있느냐 없느냐는 경험이나 기술을 축적하는 부문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동해-2 가스전은 탐사부터 시추·개발·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해왔다.

정부는 한편 국내 대륙붕 개발과 관련, 조광권 계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광권은 석유·가스 등 광구의 자원을 개발하고 취득할 수 있는 권리다. 현재 동해-2 가스전과 약 20㎞ 떨어진 대륙붕 6-1 남부(지분율 포스코대우 70%·석유공사 30%)의 광구 시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진파를 분석하고 있다.

/세종=이철균기자 fusionc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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