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검열에 대한 이슈를 확산하는 연극 작품을 선보여 온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가 9월 한 달간 네 개 작품을 대학로 연우 소극장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의 14번째 작품인 ‘그때 그 사람’(극단 산·9월 1~4일)은 금지곡으로 선정되었던 노래들과 함께 무대 위 선술집으로 관객들을 초대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검열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15번째 작품 ‘괴벨스 극장’(극단 파수꾼·9월 8~11일)은 모든 문화와 예술이 통제되고 조작되던 시기의 한 인물, 괴벨스를 통해 지금의 검열 현실을 이야기한다. 이 밖에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검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조명하는 ‘바보들의 행진’(몽씨어터·9월 15~18일)과 검열하는 자의 관점에서 코미디와도 같은 검열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검열관과 털’(극단 미인·9월 22~25일)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검열각하 측은 “9월에는 70년대에 만연했던 사전 검열, 금지곡, 누군가의 감시와 통제 등 그때 그 시절의 검열을 다시금 무대에 올리며 이를 통해 지금 검열의 면면을 들여다볼 것”이라며 “검열의 중심에서 가위질했던 검열관, 나치의 선전 장관이었던 괴벨스, 검열로부터 저항했던 영화감독 등 실제 혹은 가상의 인물들을 통해 검열을 비틀어보는 유쾌한 시선과 풍자적 해석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예매는 플레이티켓 홈페이지(playticket.co.kr)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공식블로그(blog.naver.com/right_project)나 소셜미디어(페이스북 facebook/project.for.right, 트위터 twitter@right_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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