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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비즈] 대기업 취업상륙작전…직무역량·특성화면접 대비하라

대기업 하반기 공채 스타트

삼성, 지원 횟수·학점 제한 폐지

현대자동차 NCS 기반 자소서 반영

LG, 계열사 3곳 중복 지원 가능

SK '탤런트 페스티벌' 내달 개최

2715A09 주요그룹 하반기 채용 일정 및 특징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공채시즌이 곧 시작되는 가운데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여파로 하반기 취업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좁아진 취업 문을 뚫기 위해서는 직무역량과 기업별 특성화 면접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6일 기업 채용 담당자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삼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9~20일 그룹 채용사이트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은 먼저 서류전형의 일종으로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직무역량에 대해 점검하는 직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이를 통과한 이들만 오는 10월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게 된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동일기업 지원 횟수 3회 제한과 학점 제한을 폐지하고 직무 적합성 평가를 도입했다.

현대차가 25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진행한 잡페어에서 현대차 관계자가 입사를 위한 내용 등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대졸 신입·동계인턴 사원을 채용한다. 지난 25~2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채용박람회’는 25일 하루 동안만 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LG도 다음달 1일부터 신입사원 채용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화학·생활건강 등 12개 계열사가 각사별로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원서 접수는 LG 채용 포털사이트인 LG커리어스(LG Careers)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신입사원 공채의 경우 계열사 3개사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SK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신입사원을 뽑으며 SK의 채용설명회 ‘SK탤런트 페스티벌’은 다음달 5~6일 열린다.

2016년 상반기 SK 그룹인적성 검사 SKCT(SK CompetencyTest)를 마친 수많은 신입사원 지원자들이 지난 4월24일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에서 시험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송은석기자




하지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신입사원 채용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이며 올 하반기 신규 채용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10%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67개사를 대상으로 채용계획에 대해 일대일 전화 설문한 결과 54.7%(146개사)가 ‘올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146개 기업의 채용인원은 총 9,121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신규 채용규모 1만107명보다 9.8% 감소한 수준이다.

좁은 채용문을 뚫기 위해서 구직자들은 직무역량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자기소개서에서부터 직무에 대한 관심은 필수다. LG디스플레이 인사담당자는 LG 채용 포털사이트에 “자기소개서에서 본인의 경험과 직무역량의 연결고리를 찾아 자신만의 직무역량을 파악했던 지원자가 인상 깊었다”며 “해당 직무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준비해온 지원자에게 마음이 가는 것은 모든 인사담당자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도 공기업 등에서 시작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 시스템이 사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NCS 기반 자기소개서는 모두투어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현대자동차·KT 등 주요 대기업에 반영됐다. 직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강점 소개’ 등 자소서 항목 작성도 힘들어졌다는 평이다.

기업별로 면접 방식을 특성화한 점도 하반기 구직자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PT면접·토론면접·합숙면접 등 기존의 면접 유형들이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는 동시에 몇몇 기업은 자체 개발한 면접유형을 주요 면접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원자의 독창적 아이디어 평가를 위해 지원자와 면접관이 토론하는 삼성그룹의 창의성 면접 전형, 현대차그룹의 영어면접 및 역사 에세이 등이 있다.

최경호 인크루트 강사는 “올 하반기 채용시장에서도 면접전형에 대한 중요성은 재차 강조될 것이며 논술시험과 등 지원자의 의사 표현 수준을 평가할 에세이 전형 역시 유용한 평가 유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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