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테이프·필름 제조업체 앤디포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
앤디포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26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구주매출 120만주를 포함한 420만주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3,000원~1만4,500원으로 공모금액은 546억~609억원이다. 10월 초 청약이 진행될 계획이며, 그 달 중순 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앤디포스의 주요제품은 TSP용 양면 테이프와 고기능성 윈도우 필름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최대 생산메이커인 삼성과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 등 메이저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3년 249억원의 매출액을 지난해에는575억원까지 늘렸다. 2015년 기준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0%를 상회했다. 동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412.6%와 540.8%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2016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55억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1억원과 99억원을 달성해 역대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윤호탁 앤디포스 대표이사는 “고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따라 당사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며 “계속사업을 영위하는 영속기업으로서 책임경영을 극대화하고 상장사로서 지속성장을 이끌어 투자자와 함께 성장의 결실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앤디포스는 8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지난 7월 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공모구조를 재검토하기 위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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