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003470)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한진해운 지원과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로 한진칼의 주가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른 자회사인 진에어와 정석기업 등 회사가치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가면 한진해운으로부터 양수한 상표권 등의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2월 24일 한진해운의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록 상표권을 1,113억원에 양수하고 61억원의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며 “한진해운이 청산되면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003490)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33.23%) 가치에서 1,634억원, 신종자본증권 잔액 1,100억원, 한진해운 영구 교환사채(EB)에 대한 차액정산 의무 1,571억원 등 총 4,305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