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한 곳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충남 당진 전통시장 얘깁니다. 취재에 박미라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가 충남 당진의 전통시장과 손잡고 상생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전통시장내 대형마트가 함께 입주하는 형태로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입니다.
과거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간의 관계는 상권 대립 등으로 갈등을 빚었지만, 이번 상생 스토어는 민간 차원의 자발적 합의로 만든 상생모델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갑수 / 이마트 대표이사
“노브랜드 점포 오픈은 당진 시장과의 상생 모델로서 새롭게 선보이는 점포가 되겠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진출하도록…”
당진 상생스토어는 1,650㎡ 규모의 1층 어시장과 990㎡ 크기의 2층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꾸려졌습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당진의 특산물인 김류를 포함한 축산, 수산, 과일 등 신선식품은 제외해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당진시의 인구 중 30대~40대가 30% 이상을 차지하는 점에 착안해 각종 부대시설을 확충했습니다.
상인 자녀들은 물론 어린 자녀를 동반한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장난감 도서관과 노브랜드 카페를 열어 휴식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황선미 / 당진시민
“아들 둘이라서 장난감 도서관 개관하고 아이들이랑 놀고, 장난감도 빌리고. 생각보다 싸고 괜찮은거 같아요 많이 이용할 것 같아요.”
충남 당진 어시장은 지난해 6월 현대화 작업을 통해 새 건물 1층에 자리를 잡았지만 2층 건물의 운영주체를 찾지 못해 반쪽 영업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당진어시장에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이 입점하게 되면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상생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게 된 겁니다.
[스탠딩]
한 건물에 들어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서로 시너지를 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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