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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0개월 만에 반등…정부 “증가세 지속 예단 어렵다”

갤럭시노트7 출시로 반도체 수출 반등

최대 시장 중국·미국 수출은 마이너스





사상 최장 감소 행진을 이어가던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와 철강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수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세계 경제가 여전히 부진을 보이고 있어 우리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한 40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도 348억달러를 기록해 23개월 만에 반등했다.

수출 단가가 반등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이 올랐다. 지난달 수출 단가는 전년 대비 6.1% 개선됐다. 단가가 개선되면서 수출 물량이 늘어난 주력 수출품목들의 수출액도 함께 증가했다. 선박 수출이 전년대비 89.9% 증가했고 컴퓨터(23.4%), 철강(5.4%), 석유화학(4.1%), 자동차부품(3.2%), 반도체(2.5%), 일반기계(1.5%) 등도 수출이 뛰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7.1%)와 무선통신기기-(9.0%)와 가전(-11.4%), 자동차(-14.8%), 석유제품(26.9%)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는 미국 등의 신학기를 맞아 교체 수요가 늘어나며 수출이 뛰었고 반도체는 갤럭시노트7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11개월 만에 수출 반등에 성공했다. 석유화학은 일본의 일부 설비가 가동 중단되면서 우리 수출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철강도 단가 회복과 수출 물량 증가로 5개월 만에 수출이 반등했다.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일단 전체 수출 비중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중국(25%)과 미국(15%) 수출이 여전히 마이너스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5.3% 줄었고 미국 수출도 4.8% 감소했다. 저유가로 중남미(-16.2%)와 중동(-7.6%) 시장 수출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베트남 수출(22.8%)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 이는 갤럭시노트7 등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일시적인 증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는 “8월 하계휴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이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을 보이는 등 8개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세계 경제·금융 시장 불안정성 확대와 자동차 업계 파업 등으로 수출 증가세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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