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카자흐스탄 발하쉬 지역에 지을 예정이었던 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저성장과 저유가로 사업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카자흐스탄 정부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지원 승인 프로세스가 지연됐다”며 “이에 따른 우발 손실을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사업진행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삼성엔지니어링도 동일한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삼성물산은 사업 주체인 BTPP사에 풋옵션(지분재매각청구권) 행사를 통보하고 약 2,100억원의 투자금은 회수할 예정이다. 향후 현장실사를 통해 공사 대금 정산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2015년 공정가치 평가 당시 발하쉬 사업 지연에 따른 잠재리스크를 약 1,500억원 반영한 바 있다”며 “협상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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