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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노무현 넘겠다" 안희정 대권 출사표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




야권 잠룡들의 대권 도전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김대중·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역사를 한걸음 더 전진시켜내겠다”고 강조해 사실상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안 지사는 “나는 뛰어넘을 것이다. 동교동도 친노도 뛰어넘을 것이다. 친문도 비문도 뛰어넘을 것이다.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가 대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야권 대선 주자들의 대선 준비는 점차 가속화되는 추세다. 지난달 30일 김부겸 의원이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날 안 지사도 대선 채비를 본격화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최근 대권 행보로 해석되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신임 대표가 선출된 후 문재인 대세론이 확산되자 더 늦기 전에 야권 잠룡들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 지사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 뿌리로 하고 있으나 앞으로 경쟁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친노(친노무현)를 이어 친문(친문재인)으로 계승된 더불어민주당 내 주류 진영의 분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의 분열로도 볼 수 있지만 더민주에서는 야권 대선 주자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와 지역적으로 충청이라는 중원, 이념적으로는 중도를 품고 있는 안 지사가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당내에서는 충청의 박완주·김종민·조승래 의원, 수도권의 정재호 의원이 친안(친안희정) 그룹으로 분류된다. 원외에서는 참여정부 출신 인사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 이병완 전 비서실장 등이 안 지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지사는 2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해 광주교육청에서 특강을 한다. 오는 6일에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정부로의 이양을 위한 토론회 참석차 국회를 찾는다.

이르면 10월에는 도정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구상을 담은 책을 발간할 예정인데 이 시점이 대권 행보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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