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에서 새로운 스마트 냉장고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상냉장실의 오른쪽 도어에 있는 투명한 매직스페이스가 특징으로 외관은 터치가 가능한 29인치 LCD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 기능을 응용해 사용자는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투명한 창을 통해 보관중인 식품을 보면서 식품관리목록에 유통기한 등을 디스플레이에 입력할 수 있다.
냉장실 내부 상단에 있는 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야채실뿐만 아니라 문 안쪽의 음료 수납공간까지 촬영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줘 외부에서 식품 주문할 때 매우 유용하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가족들의 냉장고 사용 행태와 환경 변화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으로 가동한다. 냉장고는 고객이 외출하거나 잠들면 절전 운전에 들어가고,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면 식품이 부패되지 않도록 냉장고 내 제균 기능을 최대로 가동한다. 사용자가 따뜻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을 경우 냉장실의 온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 냉각 팬을 빨리 회전시켜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일반 냉장고 대비 최대 30% 줄여줘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인텔의 임베디드용 저전력 CPU인 아톰 프로세스를 장착했다. LG 스마트 냉장고로 사용자는 주방에서 음악·영화·라디오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고, 웹서핑·메모관리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베를린=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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