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5기가바이트(GB)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21만8366테라바이트(TB)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자 1명당 사용하는 월 데이터 소비량 역시 5.11GB로 사상 처음 5GB를 돌파했다. 지난 5월과 6월은 각각 4.94GB와 4.85GB였다.
이같은 무선 트래픽 급증은 LTE 스마트폰의 트래픽이 급속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4G 스마트폰 트래픽은 21만6446TB로 전체 트래픽의 99%를 차지한다.
1인당 데이터 소비량은 동영상과 메신저 등 모바일 서비스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맞물려 지난 수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2년 12월 LTE 가입자의 한 달 평균 소비량은 1.79GB에 불과했지만 이후 2014년 여름을 기점으로 3GB를 돌파했고 작년 10월에는 4GB 선도 가뿐히 넘겼다.
반면 2G·3G 트래픽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 7월 3G 스마트폰 트래픽은 1893TB였으며 1인당 트래픽도 605MB에 불과했다. 2G 및 3G 피처폰 전체 트래픽은 29TB, 1인당 트래픽은 2MB에 그쳤다. 이는 현재 남아 있는 2G 및 3G 가입자가 데이터 사용보다는 음성과 문자 위주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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