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과 여가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미래 주택시장 트랜드’로 10년 후 주택시장 7대 트렌드를 예측하는 질문에 10명 중 3.5명이 쾌적성을 가장 중시한다고 답했다. 주택의 개념이 잠을 자는 곳에서 ‘힐링이 담긴 쉼터’로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망에 따른 시세 차이를 보여 준 지역으로 수원 광교호수공원 인근 단지가 있다. 광교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수원 영통구 이의동이나 하동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각각 1,752만원, 1,580만원으로 수원 영통구 전체 평균(1,253만원)보다 무려 300만~500만원 가까이 높은 시세 차이를 보였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익률을 높이려면, 교통, 생활 인프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자연과 가까운 주거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며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연 조망권을 통한 경제 가치를 지닌 곳이 향후 유망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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