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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키르키즈 전자주민카드 사업 수주

총사업비 76억원 규모… 국가신분증 수출 첫 사례

한국조폐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키르기즈 공화국 전자주민카드(e-NID) 공급 및 발급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가신분증을 수출한 첫 사례로 전자주민카드 190만장과 관련 시스템을 포함해 총 76억원 규모다. KOICA의 무상원조 자금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키르기즈 공화국 전자주민카드는 첨단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에 레이저 방식으로 발급된다. 접촉 및 비접촉 기능이 모두 담긴 콤비 칩이 탑재돼 보안성과 기능성이 높다. 홀로그램, 색 변환 잉크, 미세문자 등 은행권에 적용되는 보안 요소와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다르게 보이는 최첨단 위변조 방지기술을 적용했다. 조폐공사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칩 운영체계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지난해 키르기즈 공화국 전자투표카드 사업, 올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전자여권 사업에 이어 전자주민카드 시스템 구축사업까지 수주했다”며 “신용사회 발전에 따른 전통 화폐사업 감소 추세를 극복하고 세계 5위의 조폐·보안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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