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타이어 핵심 원료인 카본블랙 제조 공장을 중국에서 준공하며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중국 공략을 본격화한다.
OCI는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 있는 산둥OCI진양카본블랙공장(OJCB)에서 이우현 OCI 사장, 만션강 자오쾅그룹 동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총 13만m²(약 4만평)부지에 연간 8만톤의 카본블랙을 생산하여 중국 전역의 타이어 제조사에 공급한다. 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 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이며 주로 타이어나 프린터 잉크의 원료로 쓰인다.
OJCB는 OCI와 자오쾅그룹이 합작해 설립했으며 지난해 1월 공사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8일 “ OJCB는 석탄화학 분야에서 OCI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고급 기술과 경험을 살려 중국 최고의 탄광기업인 자오쾅그룹과 시너지를 발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며 “ 특히 한국 카본 1위 기업인 OCI가 중국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OCI는 국내에서 포항·광양을 중심으로 한국 최대 규모인 연산 27만 톤의 카본블랙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향후 증설을 통해 OJCB의 생산량을 연 20만 톤으로 늘려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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